[K-STAR REPORT]All about Yoo Ah-in/[ST대담] '대세배우' 유아인, 데뷔 11년 만에 남우주연상 수상…인기 비결은?

  • 8년 전
배우 유아인이 청룡의 남자로 거듭났다, 유아인은 영화 [사도]로 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유아인은 올해 영화 [베테랑]과 [사도]로 흥행의 달콤함도 맛봤다. 2015년 한 해는 그야말로 유아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우선 올해 청룡영화상 시상식 소식 좀 확인하자. 영화 [사도]가 4관왕을 차지했다.

A)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지난 26일 저녁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의 진행으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사도]는 유아인의 남우주연상과 함께 여우조연상에 전혜진, 촬영조명상 음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이 품에 안았다. 남우조연상은 [국제시장]의 오달수가 영광을 안았다. 감독상은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받았고...[베테랑]과 함께 올해 1000만 영화였던 [암살]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청룡영화상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처럼 [거인]의 최우식에게 신인남우상, 김태용 감독에게 신인감독상을 안겨주는 등 이른바 다양성 영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흥행작과 톱스타급 배우들만이 등장하는 영화가 한국영화의 전부가 아님을 확인시켜줬고, 좀 더 다양한 영화에 대한 관객의 애정 어린 시선을 바라는 그런 의미도 있다고 하겠다. 물론 한국영화의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참신한 기획 역시 이 같은 다양성 영화를 통해 펼쳐내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Q) 이번 시상식의 다양한 수상자 가운데 단연 대중의 환호를 받은 사람, 바로 유아인이다. 데뷔 11년 만의 영화상 남우주연상이다,

A) 유아인은 2004년 KBS 2TV [반올림]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데뷔했다. 유아인이라는 예명을 지니게 된 것도 바로 이 드라마를 통해서였는데...이후 유아인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유아인은 특히 영화 출연작으로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기는 하다.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와 [완득이] 등으로 2007년 제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신인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서 제3회 평택 피어선 영화제 신인상, 제11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 그리고 지난 2012년 제3회 올해의 영화상 발견상 등을 받았다. 하지만 남우주연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들이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 이었다는 점에서도 유아인의 성과가 눈에 띄는데...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역시 [사도]의 송강호를 비롯해서 [암살]의 이정재, [베테랑]의 황정민,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정재영이 후보로 나섰다. 유아인은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눈을 질끈 감았고, 수상을 하려 무대에 나서서는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선 송강호와 포옹을 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Q) 그만큼 이번 영화 [사도]에서 보여준 연기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A) 유아인은 [사도]에서 아버지 영조로부터 죽임을 당하는 아들 사도세자 역을 열연했다. 8일 동안 뒤주에 갇힌 채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는 아들의 고통스런 내면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민한 세자에서 왕인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차츰 자신을 잃어가는 세자의 모습, 그리고 죽음 앞에 놓인 공포의 내면과 아버지에 대한 한없는 원망을 눈빛과 몸짓으로 처절한 연기를 펼쳤다.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땅바닥에 머리를 찧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자신의 머리를 바닥과 충돌시키면서 열연했다.

Q) 처음 받는 남우주연상이고 또 대중적으로 흥행한 영화로 상을 받는 것이었는데...상당히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A) 이날 시상식에서 유아인은 퍼플 벨벳 재킷을 입고 깔끔하고 댄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헤어스타일 역시 눈에 띌 만큼 패션 감각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이날 시상식에서 유아인은 신인남우상 시상자로 문정희와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 무대에서 유아인은 문정희와 함께 자신의 영화 [베테랑]의 유명한 대사 '어이가 없네'를 활용한 유머를 선보여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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