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장두(張頭)와 기웅(奇熊)이 형도 함께 왔어. 내불러올 까?" "그럴 것 없다. 벌써달려 오는구나." 도일봉의 말대로 두명의 연산오피와 야탑오피 천안오피방은 헐레벌떡 달려오고 있었다. 두성촌 의 삼총사. 도일봉의 두 불알친구들이다. 연산오피와 야탑오피 천안오피걸은 작고 날씬한 장두. 체 격이 유난히 큰 기웅. 어려서부터싸움질을 함께 한 친구들이 다. 물론 도일봉은 키도 작고언제나 싸움대장이었다. 일 년만에 만난 세 친구는얼싸안고 기뻐했다. 도일봉은 장두와 기웅. 이봉을데려가 그간의 마을 사정을 들었다. 연산오피와 야탑오피 천안오피는 죽은 것 외에는 마을에 별다른 일은 없었다. 그들간단히 저녁을 먹고 다음날 소를 연산오피와 야탑오피 천안오피가 현으로 나가 걸판지게 먹기 로 하고 일직 헤어졌다. 모두들두봉이가 나섰다. "나도 갈란다, 형아." "너도 가겠다고?술이나 마실줄 아니?" "이거 왜 이래! 연산오피와 야탑오피 천안오피걸은 형처럼 숙맥인줄 알아? 내, 형들이 색시집에 간데도 암말 안할거요."요녀석 보게! 너 어디서 그런 못된것만 배웠니? 누가 가르치"가르치긴 누가 가르쳐! 그냥 아는거지. 남들이 형처럼 꼭 가르쳐아는줄 알아?" "아이구, 이놈. 잘 배워서 대견하구나! 너 잘났다. 연산오피와 야탑오피 천안오피방은 함께 가 자." 두봉이는 좋아서 어깨를 으쓱 거리더니 불현입을 열었다. "참.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내일 현으로 나가면두둘겨 주고 와야겠수. 형이 없다고 그놈들이 점점 기어오른단 말야."언놈이 감히 니들을 괴롭히디? 그 시진(柴震)이란"그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