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더비' 롯데가 웃었다…KIA,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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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더비' 롯데가 웃었다…KIA, 선두 수성

[앵커]

'김태형 더비'로 불린 두산과 롯데의 잠실 대결에서 롯데가 구단주인 신동빈 회장의 응원속에 웃었습니다.

선두 KIA는 나성범 선수의 9회 쐐기 홈런을 앞세워 2위 NC의 추격을 막아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감독 취임 이후 처음 잠실에서 '친정' 두산을 상대한 김태형 감독.

경기장을 직접 찾은 신동빈 구단주 등 1,100명이 넘는 롯데 임직원의 단체 응원 덕분인지 선수들은 힘을 냈습니다.

6회 레이예스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120m짜리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을 냈습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8회였습니다.

'마성의 1번 타자' 황성빈이 상대의 허를 찌른 빠른 발로 순식간에 득점 기회를 만든 데 이어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 더 달아났습니다.

여기에 2사 1, 2루 때 나승엽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데 이어 수비 실책으로 홈까지 밟으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전날 KIA와 4시간 40분 연장 혈투를 펼친 탓인지 두산 타선은 롯데 선발 윌커슨을 공략하지 못했고, 9회 홍성호의 2루타로 겨우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습니다.

"제 말이 회장님께 전달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팀에 많은 투자랑 관심 가져주시고 저희가 하위권인데도 불구하고 이 먼 길까지 와서 직접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나중에 직접 만날 기회가 되면 저 용돈 받고 싶습니다."

KIA가 9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나성범의 2점 홈런으로 NC의 한 점 차 추격을 뿌리칩니다.

KIA는 NC와의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7대4로 이기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NC는 이성규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한화를 7대5로 제압한 삼성에 리그 공동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롯데 #김태형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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