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첫 과반…유권자 지형 분석

  • 28일 전
50대 이상 첫 과반…유권자 지형 분석

[앵커]

이번 총선에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는 4,400만명이 넘습니다.

그동안 인구구조가 바뀌면서 유권자 지형도 조금씩 달라졌는데요.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정다예 기자와 함께 살펴보시죠.

[기자]

44,280,011 이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총 유권자 수입니다.

지난 21대 총선보다 28만여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재외선거인을 제외한 국내 선거인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먼저 성별로 보면요.

남성이 2,191만여명, 여성이 2,233만여명으로 여성이 40만명 정도 더 많습니다.

지역별로 볼까요.

가장 유권자가 많은 곳은 경기로, 전체의 26% 정도 차지하고요.

서울이 약 1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유권자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입니다.

전체의 0.7% 수준입니다.

연령별로도 보죠.

21대 총선과 비교하며 보겠습니다.

18-19세를 합한 20대 이하는 줄었고요.

30대도, 40대도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50대부터는 반대로 유권자가 늘었습니다.

50대에서 살짝 늘어났고 60대 이상은 더 늘었죠.

60대 이상 유권자 1,400만여명.

전체 유권자의 32%에 달합니다.

18세-19세를 포함한 2030 세대보다 많죠.

이번 총선, 60대 이상이 30대 이하보다 더 많은 첫 선거입니다.

특히 50대 이상 유권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선거입니다.

고령화 영향으로 노년층, 이른바 '그레이 보터' 표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

노년층일수록 보수 성향이 강하다는 게 통념이지만 86세대의 60대 진입 등 연령대 변화만으로 유불리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부동층이 많은 2030 움직임도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과거 여론조사를 보면 선거전 막판에야 마음을 정했다는 결과도 많았습니다.

결국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에 끌어들일지, 부동층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지가 관건일 텐데요.

여야는 우선 앞다퉈 적극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여러분께서, 상식있는 시민들께서 투표해주셔야 합니다. 박빙이라고 분석했다고 말했죠. 여러분이 나가주시면 바뀝니다."

"누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모시고 가서 투표하게 하느냐, 단 몇표로 결판날 것이다, 여러분이 책임져주시겠습니까."

달라진 유권자 지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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