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지진 나흘째 수색 총력…실종 10명·고립 540명

  • 지난달
대만지진 나흘째 수색 총력…실종 10명·고립 540명

[앵커]

대만 7.2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가 됐습니다.

지금도 간간이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색과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만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기자]

예, 대만 화롄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만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가 됐습니다.

구조당국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수색작업입니다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는 10명입니다.

대만 유명 관광지 중의 하나인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을 가능성이 큰데, 특수구조대가 투입돼 실종자 찾기를 진행 중입니다.

어제 사망자 2명은 산책로 주변 바윗덩이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타이루거 국립공원이 해발 3천미터의 험준한 산인 데다, 넓이가 광범위해서 전체 수색을 진행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보입니다

복구작업도 한창 진행되면서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고립자 수도 줄고 있습니다.

지금은 540명 정도가 징잉호텔과 우체국, 가톨릭교회 등에 고립된 상태인데, 구조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어제 이후 변동이 없습니다.

실종자가 사망자로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현황이 달라지면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쉬진위 화롄현장이 대만 강진의 상징이 된 톈왕싱 건물 철거현장을 찾아와 브리핑을 했습니다.

쉬 현장은 안전하게 철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이재민이 된 거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곳 철거현장에는 시민들과 거주민들이 톈왕싱 건물 철거작업을 직접 지켜보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급하게 나오면서 챙겨 나오지 못한 귀중품 문제와 새 건물이 세워지기 전까지 이주 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안정화가 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만 화롄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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