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용산 출신 50명, 총선 출마 준비

  • 5개월 전


[앵커]
장관, 차관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 이른바 윤석열 정부 사람들의 총선용 인사가 마무리 수순입니다.

저희가 점검해보니, 총선을 준비 중인 인사들이 모두 50명에 달합니다.

여당은 출마와 공천은 별개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차관급 4명을 교체했습니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은 강원,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대구,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과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부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하면서 핵심 측근으로 불린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의 사표도 어제 수리됐습니다.

검사 출신인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도 조만간 대통령실을 떠나 출마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일부 출마자에게 "용기 있게 뚜벅뚜벅 걸어가라"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총선 출마 예정자는 장차관 16명,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12명, 행정관 22명 등 모두 50명에 달합니다.

장관급에서 원희룡 박민식 전 장관 등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결심했지만, 차관급 이하에서 영남 지역 출마가 몰리면서 영남 출마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4%에 달합니다.

대통령실은 "내각과 대통령실 출신 출마자들은 대통령의 뜻과 무관하게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총선 출마자 14명은 "당선 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며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 조건에 즉각 호응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대통령 주변 인사부터 희생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부분 정치 신인이라 쇄신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갈립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근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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