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인파만 보여준 中...실제 현장엔 "타도 시진핑" / YTN
  • 5개월 전
중국 관영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의 미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환영 인파만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선 시진핑 퇴진과 공산당 타도를 외치는 반대 시위도 거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6년 만에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이 공항에 영접을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에서 공수해 온 자국산(紅旗) 전용차량을 타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오성홍기를 흔드는 붉은색 환영 인파의 모습만 보여줬습니다.

##(10초)

[중국 관영 CCTV : 수많은 화교와 유학생 대표들이 시진핑 주석의 도착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환영! 환영! 열렬 환영"]

그러나 현장의 색깔은 달랐습니다.

천안문 사태를 상징하는 검은 팻말과 티베트· 위구르의 깃발이 형형색색으로 뒤엉켰습니다.

[시진핑 반대 시위대 : 시진핑은 학살을 멈춰라! 타도 시진핑! 타도 공산당!]

APEC 회의장 상공엔 경비행기 1대가 중국의 금기만 골라 적은 현수막을 매단 채 날아다녔습니다.

반대 시위대는 시진핑 환영 인파가 돈을 받고 동원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진핑 반대 시위대 : 1사람당 200위안(3만6천 원)씩 받고 고용된 사람들입니다. 빨간 모자 쓴 사람들 모두 뉴욕에서 온 거예요.]

일부 구간에선 양측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출국을 방미가 아닌 미국행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홍콩 매체들은 미국으로부터 정식 국빈 초청을 받은 게 아닌 만큼 APEC 정상회의 개최지에 실무적으로 다녀온단 뜻이 담겼다고 풀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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