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년' 안보 뛰어넘은 글로벌 전략동맹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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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년' 안보 뛰어넘은 글로벌 전략동맹으로 진화

[앵커]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에 맞춰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는데요.

6.25전쟁 직후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 태동한 안보 동맹이 이제는 경제 분야를 포함해 글로벌 전략동맹으로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1950년 6월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

우리 국군은 미국을 포함한 16개 참전국 도움을 받아 북한군 침략을 막아냈지만,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발효됐습니다.

그로부터 석달 뒤 한미는 워싱턴에서 양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습니다.

공식적인 한미 군사동맹 관계가 출현하게 된 겁니다.

이는 향후 연합방위체제의 법적 근간이 됐으며 초반엔 우리나라가 토지와 시설을 제공하고 미군은 군사, 경제 지원을 하는 지원-피지원 관계였습니다.

그러다 1964년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을 계기로 한미는 상호보완적 동맹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우리의 자주국방과 맞물려 한미 군사관계는 동반자관계로 거듭났고, 2000년대 들어선 전략적 동반자에 이어 호혜적, 상호보완적 동맹관계로 계속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올해 전후로는 국제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하는 차원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면서 한미간 밀착 행보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미는 양국 관계의 발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두 동맹이 나아가야할 가치와 협력 분야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또는 역대급 훈련도 이미 진행됐거나 추진 중입니다.

국회는 지난 2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양국 관계 지속발전 촉구 특별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어메이징 70'을 주제로 정전 70주년 사업을 연중 펼칠 계획으로, 뉴욕 전광판에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홍보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국방 분야에선 6월에 한미 첨단전력이 대거 참가하는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 10월 서울에서 열릴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선 한미동맹 국방 비전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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