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 공개…현대차·기아 모두 빠져

  • 작년
美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 공개…현대차·기아 모두 빠져

[앵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기차 차종을 최종 발표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델은 모두 제외됐는데,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부지침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을 발표했습니다.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명단에는 테슬라 모델3와 쉐보레 볼트, 머스탱 등 미국 제조사 차량 16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의 핵심광물을 40% 이상 사용할 경우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했습니다.

기존에는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 40여종이 모두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긴 하지만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현대 GV70 등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모델은 모두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 관계자는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혜택을 받는 차종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국 차 입장에서도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GV70의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조건 없이 보조금을 지급하는 리스 시장에 집중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2025년 조지아주에 완공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날 백악관은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자동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기 위한 민간·공공 부문 전기차 대책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책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들도 동참했습니다.

대표적 기업인 우버는 소속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기차 주행을 6억437만km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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