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한달 만에 3배 급증…주초 강풍 더해져 비상

  • 작년
산불 한달 만에 3배 급증…주초 강풍 더해져 비상

[앵커]

봄철 대형 산불의 위험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데다 동쪽 지역에선 강풍도 불 것으로 보여 산불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날이 갈수록 고온건조해지면서 산림이 바짝 메마르고 있습니다.

곳곳에선 산불도 잇따릅니다.

실제 지난 1월 전국서 발생한 산불은 38건인데, 2월 들어선 114건으로 3배 급증했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에도 15건의 산불이 일어나는 등 발생 빈도가 크게 느는 추세입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에는 건조 경보, 그 밖의 전국에도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나무나 낙엽 속 수분 함량인 실효습도는 30에서 40%대에 머물고 있어, 산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동쪽 지역은 당분간도 강수 소식이 없고 지형 효과까지 더해져 메마름이 더 심해지겠습니다.

특히 주 초엔 순간 초속 15에서 25m에 달하는 강풍도 불어 영동과 영남 등에선 화재 위험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서쪽에서 유입되는 기류가 높은 산맥을 넘으면서 대기가 더욱 건조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강원 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산불 조심,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는 전국 모든 지역에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영농 준비를 하거나 봄 산행 시 부주의로 만들어진 불씨가 큰 산불로 번질 우려가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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