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 훈풍에…국내 증시 급등·환율 급락

  • 2년 전


[앵커]
우리 시장도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코스피는 3% 넘게 올랐고, 원 달러 환율은 60원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2주 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빅스텝 대신,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으로 속도조절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3.37% 오른 2,483.16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고, 네이버, 카카오는 10% 안팎으로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3.31% 오른 731.22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젯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분 겁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59.1원이나 내린 1318.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석달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겁니다. 

그동안 1%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진 미국 금리를 따라잡느라 벅찼던 우리나라도 숨 고를 여유가 생겼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초 유력했던 빅스텝 대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바닥을 통과했고, 시장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지난해 여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었던 국내 증시는 바닥을 확인하고, 이제 점차 개선이 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은 만큼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진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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