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외교도 돌입‥한일 회담 신경전
- 2년 전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뉴욕 현지에서 양자외교에 돌입합니다.
미국, 일본과 정상회담이 예상되는데, 특히 일본과는 회담 성사까지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총회 다음은 양자외교 입니다.
대통령실은 출국 전부터 일찌감치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4개월 만에 하게 된 한미정상회담.
북핵 문제, 군사협력 강화 같은 주제는 한미 양국에 큰 이견이 없지만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과제입니다.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보게 돼 정부 차원에서 논의하곤 있지만 정부간 협상이 직접 영향을 주긴 쉽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정치적 접근이 필요한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실마리를 찾을 지 주목됩니다.
## 광고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한다 안 한다를 두고도 두 나라의 말이 다른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이 지난주 일찌감치 "흔쾌히 합의됐다"고 밝혔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출국길에서조차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총리 (어제 오전, 총리 관저)]
"한국과의 정상회담입니다만, 지금 현재 아직 일정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끝까지 보겠다는 걸로 해석되는데, 한일회담이 일본 국내 정치에 도움이 안 되는 주제이고 기시다 총리 역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태라 강경한 태도를 굽히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한일회담이 막판 조율에 어려움을 겪자 대통령실은 회담이 성사될거라는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한일 모두 민감한 현안을 안은 채 정상회담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얼마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뉴욕 현지에서 양자외교에 돌입합니다.
미국, 일본과 정상회담이 예상되는데, 특히 일본과는 회담 성사까지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총회 다음은 양자외교 입니다.
대통령실은 출국 전부터 일찌감치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4개월 만에 하게 된 한미정상회담.
북핵 문제, 군사협력 강화 같은 주제는 한미 양국에 큰 이견이 없지만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과제입니다.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보게 돼 정부 차원에서 논의하곤 있지만 정부간 협상이 직접 영향을 주긴 쉽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정치적 접근이 필요한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실마리를 찾을 지 주목됩니다.
## 광고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한다 안 한다를 두고도 두 나라의 말이 다른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이 지난주 일찌감치 "흔쾌히 합의됐다"고 밝혔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출국길에서조차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총리 (어제 오전, 총리 관저)]
"한국과의 정상회담입니다만, 지금 현재 아직 일정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끝까지 보겠다는 걸로 해석되는데, 한일회담이 일본 국내 정치에 도움이 안 되는 주제이고 기시다 총리 역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태라 강경한 태도를 굽히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한일회담이 막판 조율에 어려움을 겪자 대통령실은 회담이 성사될거라는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한일 모두 민감한 현안을 안은 채 정상회담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얼마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