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떼어놓기 전방위 압박...이번엔 관세 인하 '당근 / YTN
  • 2년 전
미국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관세 인하'라는 당근책까지 꺼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를 총괄하는 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의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중국산 자전거나 의류, 속옷 등 품목을 콕 찍어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해 말 대중국 관세를 인하하면 미국의 인플레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싱 부보좌관의 언급은 인플레 해소 차원을 넘어 중국에 대한 당근책의 성격으로도 해석됩니다.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중국에 보상을 해주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미국은 중국의 은행과 기업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미 러시아와의 거래에 소극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러시아와 정상적 교역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제재를 우려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대러 관계를 처리함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에 군사 장비를 지원한다는 정보에 대해 '악의적 가짜뉴스'라며 부인해 왔습니다.

러시아와 협력해 미국을 견제한다는 기본 전략은 그대로지만 군사적 협력에는 거리를 두려는 겁니다.

상하이 봉쇄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는 중국에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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