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현장] 우크라 침공 이틀째 대혼란…탈출 교민 "생존 생각뿐"

  • 2년 전
[우크라 현장] 우크라 침공 이틀째 대혼란…탈출 교민 "생존 생각뿐"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군이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인접 국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현재 그곳 국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폴란드 프셰미실이라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국경 도시인데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는 거리가 좀 있지만 국경도시인만큼 많은 피란민이 이곳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가 어제(24일) 이곳에 도착해서 현지 분위기를 잠시 살펴봤는데요.

러시아군이 키예프까지 거의 들어갔다는 소식에 이곳 주유소에는 미리 연료를 채우려는 차량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검문소 주변에도 늦은 시각까지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주폴란드 한국대사관은 이곳에 임시 사무소를 차리고 우크라이나 교민 탈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우크라이나를 육로로 통과한 첫 교민을 만났는데요.

서부 리비우에서 출발한 교민 이모 씨는 "공습과 폭발이 있었다"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빠져나왔다"고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는 우리 교민 64명이 아직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신 기자, 조금 전 수도 키예프에서 교전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상황이 점점 더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만 하루가 지났는데요.

조금 전 키예프 시내에선 소총소리가 들리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는데요.

우크라이나는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인 시설도 공격받았다며 사상자도 수백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키예프 현지 상황은 그야말로 대혼란 속에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일각에선 키예프가 빠르면 몇 시간 내로 함락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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