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CSIS 포럼] 홍석현 "한국, 미ㆍ중 사이 확고한 자기 정체성 가져야"(영상)

  • 2년 전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14일 중앙일보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화상으로 진행한 ‘중앙일보-CSIS 포럼 2021’ 개회사에서 “미국ㆍ중국의 압도적 영향력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한국은 확고한 자기 정체성을 갖고 국가 비전과 국익을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홍 회장의 이날 개회사 영상이다.  
 
 

  ■ 개회사 전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정상화와 평화를 염원하면서 이렇게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랜 친구인 존 햄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소장, 빅터 차 한국 석좌, 마이클 그린 일본 석좌, 모두 반갑습니다. 한국의 송민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과 신각수 전 주일대사‧고유환 통일연구원장, 박명림 연세대 교수, 그리고 이재명‧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의 외교안보팀 좌장인 위성락 전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포함한 양국의 모든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저는 1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21세기 인류 문명을 위협하는 팬데믹은 국제연대와 협력을 통해 가장 취약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끝나야 비로소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오미크론의 확산을 지켜보면서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백신 민족주의는 선진국의 자살행위”라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의 비판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이른바 기존 질서의 주도 세력인 미국과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는 중국이 글로벌 공공재를 충분히 공급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20세기 초 영국을 제치고 신흥 세력으로 떠오른 미국은 당시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충분한 공공재를 제공하지 못해 1930년대 대공황이 발생했습니다.

그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239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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