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레이스 개막…시작부터 '反 이재명' 연대?

  • 3년 전
◀ 앵커 ▶

민주당은 오늘부터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해 한 명의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레이스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 첫 날,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현재 1위 이재명 지사를 겨냥한 세 불리기를 시작한 겁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후발주자인 최문순 강원지사가 여의도 당사를 찾았습니다.

[최문순/강원지사]
"아무래도 첫번째로 등록을 하면 언론에서 주목을 많이 해주실테니까 저도 춘천에서 일찍 올라와서 등록을 했습니다."

내일은 이낙연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 등록 마지막날인 모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 정세균 전 총리가 등록할 예정입니다.

경선 레이스 시작과 함께 후보 간 연대 움직임도 본격화됐습니다.

앞장서 경선 연기론을 주장했던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본 경선 전에 단일화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7월 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 광고 ##단일화의 명분으로 '민주당 적통 후보'를 내세운 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친문 진영의 견제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여권 지지율 2위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인위적인 단일화를 말하기는 이르다"며 결선투표 등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결집이 이뤄지길 기대했습니다.

이같은 반(反)이재명 전선 형성 조짐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다른 후보들의 결집은 예상했던 바고, 당황스럽지 않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경선 흥행을 위한 고민도 본격화 된 가운데, 민주당은 우선 예비경선에서만 최소 4차례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경선기획단장]
"유권자는 재밌고 후보자는 괴롭고 야권은 무서울 그런 경선을 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민주당 예비경선은 다음달 11일 치러지며, 일반 국민과 당원여론조사를 5:5 비율로 반영해 6명을 선출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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