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지지율 30%대로 추락…출범 이후 최저

  • 3년 전
日 스가 지지율 30%대로 추락…출범 이후 최저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미흡한 대처와 함께 도쿄올림픽 강행에 따른 일본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율이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이달 초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포인트나 떨어진 3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직후 때와 비교하면 불과 9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간 스가 내각 지지율은 코로나19 감염자 증감에 따라 변화를 보였는데, 신규 감염자가 감소하고 백신접종을 본격화하는 상황에도 반등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오히려 스가 총리 임기에 대해 즉시 교체를 원하는 답변이 4월보다 4%포인트 증가했고, 오는 9월 예정된 임기까지만 재임하길 원한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전체 유권자의 60% 정도가 스가 내각에 등을 돌린 겁니다.

다만 도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개막이 임박해 개최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퍼지면서 무관중이나 관중 수 제한을 조건으로 개최하는 게 좋다는 답변이 취소 의견을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계속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올림픽 개최로 다시 감염이 늘어날까 걱정됩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이를 토대로 정치적 구심력을 회복하겠다는 스가 총리의 구상은 앞으로 한 달여 간 일본 내 코로나 감염 상황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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