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윤호중-박완주 2파전

  • 3년 전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새 원내대표 선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제 정비에 나섭니다.

'친문 주류' 윤호중 의원과 '범친문 비주류' 박완주 의원이 맞붙었는데, 개혁의 속도와 야당과의 협치 문제에서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윤호중-박완주, 두 후보는 재보선 패인 진단과 향후 개혁 속도 등에서 입장 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윤호중 후보는 언론개혁 관련 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고, 검찰개혁도 완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국민 여러분의 여론을 확인해서 국민 여러분의 지지 속에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반면 박 의원은 개혁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국민과의 공감과 속도조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21대 174석은 아직도 3년이 남아있습니다. 대선 앞두고 전선을 확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당대표 경선 대진표도 완성됐습니다.

5선 중진 송영길 의원이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며 출마를 선언했고, 원내대표 출신 4선 우원식 의원도 촛불집회가 시작됐던 청계광장에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광고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이었다, 이것을 해결하는 길은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 '지행합일'로 가는 것이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민생으로 혁신하겠습니다. 국민이 가장 아픈 곳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겠습니다."

하루 전날에는 역시 원내대표 출신 4선인 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담대한 진보로 가겠습니다."

당 최고위원에는 전혜숙, 강병원, 백혜련, 서삼석, 김영배 의원 등이 출마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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