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의 호국영웅 귀환...유가족 시료 절실 / YTN

  • 3년 전
6·25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용사의 유해가 70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160번째 신원 확인 전사자인데 아직도 땅속에 묻혀 있는 미수습 전사자는 12만 명이 넘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1년 8월.

강원도 인제 서화리 일대에서 고지를 쟁탈하기 위한 노전평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 전투에 참전했던 당시 23살이던 고 조창식 하사는 결국 전사했고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잊히는 듯했지만, 조 하사의 유해가 후배 전우들에게 발견됐고 마침내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철주 / 故 조창식 하사 조카 : 마음속에 큰 응어리가 졌던 것을 덜어버린 느낌이어서 너무 지금 기분도 좋고, 삼촌을 돌려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2017년 6월 고 조 하사의 유해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일치하는 유전자 대조군이 없어 3년이 넘도록 신원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6·25 전쟁에 참전한 숙부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조카가, 유전자 대조를 위한 시료 채취에 응하면서 신원을 확인한 겁니다.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 전사자는 12만여 명.

하지만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한 유가족 수는 4만6천여 명에 불과해 유해를 발굴해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허욱구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 전사하신 분의 유해 시료와 유가족 시료를 비교해서 가족 관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유가족 시료 채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더 많은 분이 가족의 품으로….]

미수습 전사자 유해가 하루라도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가려면 유가족들의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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