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성-토성 만난다…800년 만의 우주쇼

  • 3년 전
오늘 목성-토성 만난다…800년 만의 우주쇼

[앵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밤 하늘에선 우주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초승달 옆으로 목성과 토성이 빛나면서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오늘(21일)은 무려 800년 만에 가장 가까이 만나는 목성과 토성을 볼 수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초승달 위로 두 개의 별이 나란히 빛납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고유한 줄무늬가 아름다운 목성과 거대한 고리를 지닌 토성입니다.

두 행성이 시간이 갈수록 가까워지고 있는데 주 초엔 거의 붙어 마치 한 점으로 겹쳐 보이게 됩니다.

1226년 3월 이후 약 800여년 만에 볼 수 있는 우주쇼 입니다.

400년 전에도 두 행성이 초근접 했지만 일몰 후에도 빛이 머물러 있는 박명 현상으로 관측이 어려웠습니다.

목성과 토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데 서로의 공전 주기가 달라 약 20년에 한 번씩 만나게 됩니다

해가 진 뒤 탁 트인 곳에서 남서쪽을 바라본다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두 별의 만남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맨눈으로도 감상이 가능하지만 망원경으로 본다면 목성과 토성은 물론 두 행성에 딸린 큰 달들인 유로파와 타이탄 등도 관측할 수 있어 더 좋습니다.

화요일 이후엔 두 별이 점점 멀어지겠고 60년 뒤인 2080년 새벽에 다시 최근접해 관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번 우주쇼는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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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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