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무패 우승'…박수받고 떠난 김도훈 감독

  • 3년 전
◀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축구 울산이 8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도훈 감독은 눈물 속에 우승의 꿈을 이루고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의 우승은 극적이었습니다.

비디오판독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또 한번 비디오판독을 거쳐 가까스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2대 1 역전승.

종료 휘슬과 함께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고, 2골을 모두 책임진 주니오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주니오]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가 해냈습니다!"

울산은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무패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팀으로도 남게 됐습니다.

[윤빛가람(대회 MVP·4골 3도움)]
"축구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그리고 주니오 품에 안겨 펑펑 눈물을 쏟은 김도훈 감독.

부임 첫해 FA컵 우승 이후 4년간 4번의 준우승에 그쳤지만, 끝내 우승컵을 들고 마음의 짐을 덜어 냈습니다.

## 광고 ##경기 직후 울산 구단이 김도훈 감독과의 계약 종료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김 감독은 기쁨 대신 미안함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김도훈]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ACL 우승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

내년 2월 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은 울산은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등 6개 대륙 대표들과 세계 최고 클럽 자리를 두고 격돌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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