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CJ, 지분 맞교환으로 '윈윈 전략' 돌입 / YTN
  • 4년 전
CJ, 정상급 콘텐츠 기업이지만 온라인 쇼핑 한계
네이버, 정상급 온라인 쇼핑업체지만 물류가 취약
CJ·네이버, 지분교환 통해 시너지 효과 기대


네이버와 CJ 계열사가 지분 교환을 통해 온라인 유통과 콘텐츠 보급 '윈윈 전략'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쇼핑과 물류, 콘텐츠 분야에서 정상급에 있는 두 기업의 전략적 동맹이 얼마만큼의 파급효과를 낼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 제작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최고 콘텐츠 기업으로 떠오른 CJ.

대한통운이라는 국내 최대 물류회사도 갖고 있지만, 콘텐츠 판매와 온라인 쇼핑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로, 온라인쇼핑에 진출해 직간접 온라인 전체 판매량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

온라인쇼핑의 최강자지만 자체 물류회사가 없어 외부 물류회사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보니 쿠팡에 비해 배송에 약점을 보여왔습니다.

콘텐츠와 온라인쇼핑에서 정상에 있는 두 기업이 수천억 원의 지분 교환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CJ대한통운 등과 주식을 맞교환해 대한통운 지분 10~20%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양사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CJ 관계자 :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입니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네이버도 세부 전략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CJ와 협력을 통한 유통 강화라는 큰 그림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CJ는 CJ ENM 등이 제작한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을 네이버를 통해 유통할 수 있고 인기 있는 네이버 웹툰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축구장 16개 면적에 달하는 대한통운의 곤지암 물류센터를 이용해 더욱 신속한 배송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와 쇼핑에서 정상급인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에 경쟁사인 카카오와 쿠팡이 긴장하면서 콘텐츠 업체와 쇼핑, 물류업체들 간의 추가 협력 확대도 기대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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