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확산세…이탈리아, 하루 만에 368명 숨져

  • 4년 전
◀ 앵커 ▶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만에 368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유럽이 코로나 확산의 새로운 거점이 되면서 확진자가 6만 7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만에 368명이 급증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1천 8백 명이 넘었습니다.

확진자 수도 3천 59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도 2만 4천 7백 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 모두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후 최대 규모입니다.

치명률은 7.3%로 치솟아, WHO 추산 세계 평균 3.4%의 두 배가 넘고, 한국의 8배에 달합니다.

이탈리아의 치명률이 이처럼 높은 이유로 60세 이상 고령 인구의 감염 비율이 높고, 지역 의료시스템이 미비한 점이 꼽힙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코로나19 집중 확산지인) 롬바르디 지역과 장비가 필요한 다른 지역에 특히 중환자실 관련 장비를 공급할 것입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로 코로나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면서, 유럽 전체 확진자 수는 6만 7천 명에 달합니다.

스페인도 2천 명 가까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수가 7천 7백 명을 넘었고, 독일도 5천 7백여명, 프랑스 약 5천 명에 이릅니다.

러시아도 유럽 방문자들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아프리카도 유럽 여행객 중에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발병국이 2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이란도 사망자가 하루 새 113명 증가해 724명으로 늘었으며, 확진자도 1천 2백 명이 증가해 1만 4천 명에 육박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6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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