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부분일식 우주쇼…오후 2시 12분 시작

  • 4년 전
[날씨] 부분일식 우주쇼…오후 2시 12분 시작

[앵커]

오늘 오후 올해 마지막 천문현상인 부분일식 펼쳐집니다.

조금 뒤 2시 10분부터 일식이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하윤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지금 국립과천과학관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올해 마지막 우주쇼가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이 경이로운 광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곳에도 시민분들의 발걸음이 이곳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12분을 기해서 부분 일식이 시작되겠고, 차츰 더 넓어지면서 오후 3시 15분에 최대면적이 가려지겠습니다.

이때 일식 면적은 태양 면적의 13.8%고요.

처음 일식이 시작되고 두시간 정도 지난 뒤인 4시 11분이면 달이 해와 멀어지면서 일식이 종료되겠습니다.

해의 약 20%의 면적이 달에 가려지면서 제주도가 가장 넓은 면적의 일식을 관측할 수 있겠고요.

서울은 14% 정도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부분일식이지만,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모두 가리는 금환일식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다음 부분일식은 내년 6월 21일로 이때는 태양의 절반 정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날이 흐려서 잘 관측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인데, 잘 보일까요?

[캐스터]

네, 오늘 아쉽게도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곳곳으로는 비 또는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내리던 비는 대부분 그친 상태지만요.

여전히 하늘이 잔뜩 흐려있어서 구름 사이로 일식을 관측할 수 있거나 혹은 관측이 더러 어려운 곳들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저녁무렵까지 곳곳으로 비나 눈이 더 이어지겠고요.

기온이 낮은 산지와 내륙에는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제주산지에는 앞으로 최고 5cm, 그 밖의 내륙지역에는 1cm 내외의 적설이 예상되고요.

그 밖의 지역에서는 5에서 많게는 2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마음 놓고 숨쉬기 어렵습니다.

충남과 세종, 충북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종일 미세먼지농도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그래도 차차 찬 바람이 불면서 내일은 미세먼지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날이 부쩍 추워집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 영하 6도로 크게 떨어질 텐데요.

급격한 기온 변화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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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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