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기준금리 '동결'

  • 4년 전
◀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국내 경기가 지금은 바닥을 다지는 중이고내년에는 경제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에는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서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경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 중반부터는 반도체 경기도 회복 국면에 들어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국내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현재 바닥을 다져나가는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년 중반경부터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좀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다만 우리 경제 성장 회복 동력이 여전히 강하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은 2.3%로, 올해는 2%로 당초 예상보다 각각 0.2%포인트씩 낮춰잡았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내년 중 금리가 또 내릴지 여부입니다.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한은이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만약 추가로 금리가 내려가면 사상 처음으로 1% 기준금리 시대를 열게 됩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금통위 회의는 내년 1월 17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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