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MLB 도전' 김광현 '5년 전과 다를까?'

  • 5년 전
◀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SK가 고심끝에 에이스 김광현의 해외진출을 허락했습니다.

김광현은 5년 만에 꿈의 무대에 재도전합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K는 김광현과 두 차례 면담을 갖고 구단 내부 회의를 거친 끝에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광현/SK]
"힘들더라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시다고 생각하고, 다 이겨낼 준비가 돼있고요. 미국에서 꼭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A 계약이 아직 1년 남아 있고 팀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SK의 네 차례 우승을 모두 이끈 공로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손차훈/SK 단장]
"구단의 염원 중의 하나였던 SK 프랜차이즈 출신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는 것, 팬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작용했습니다.)"

김광현의 빅리그 도전은 이번이 두번쨉니다.

5년 전 샌디에이고 입단을 눈앞에 뒀지만 연봉 100만 달러라는 기대 이하의 제안에 김광현이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김광현은 포스팅 의사를 MLB에 통보하면 30일간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합니다.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SK는 전체 보장 금액의 20%를 이적료로 받게 됩니다.

실제 진출 가능성도 높은 편입니다.

올 시즌 내내 스카우트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는데, 샌디에이고와 미네소타, LA 다저스 등 10개가 넘는 팀이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팬그래프닷컴은 2년 158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작년까지 SK에서 함께 뛴 켈리는 2년간 550만달러에 애리조나와 계약해 올해 13승 14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