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브리티시 오픈 앞둔 박인비, "날씨 나쁘면 내가 유리"

  • 5년 전
`골프 여왕`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23일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의 환영을 받으며 잠시 금의환향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환영해 준 적이 없어서 놀랐다"고 말문을 연 박인비는 "더 좋은 성적을 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인비 선수는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 차량 후원 행사와 제주도 팬 사인회 등에 참석하고 오는 28일 LPGA의 4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엘피지에이 챔피언십, 유에스(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시즌 7승 고지에도 오른다.

박 선수는 "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세인트 앤드루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날씨가 안 좋을 때가 많다. 세팅이 어렵고 이변이 많은 곳이다. 제가 샷을 할 때 바람을 뚫는 스피드가 좋아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자연과 날씨에 맞춰 나가겠다"며 그랜드 슬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마라톤 클래식 등 최근 2개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데 대해선 "전체적인 샷과 퍼트에서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졌다. 마라톤 클래식에서는 아쉽게 빠진 퍼트도 많았다. 앞으로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컨디션이 유에스여자오픈 때 100%였다면 지금은 80% 정도다. 몸이 피곤하지만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해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메이저대회를 치를수록 부담이 늘고 있지만 적응을 잘하고 있다. 부담 없이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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