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반응 자제한 檢…윤석열은 검사장과 만찬

  • 5년 전
◀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당장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미 검찰 개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저녁, 대검찰청 청사에서 신임 검사장들과 만찬을 가졌지만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이미 검찰 개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당장 특별히 밝힐 내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검찰도 검찰 개혁의 한 주체인 만큼 대통령이 지시한 내부 개혁의 실행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걸로 해석됩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외부 인사로 구성된 제2기 법무, 검찰개혁위원을 출범시켰습니다.

민변 출신인 김남준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았고, 사법농단 사태를 세상에 알린 이탄희 전 판사를 비롯해 위원 16명이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첫 회의에서 검찰개혁위원회는 검찰의 특수수사 등 직접수사를 축소하고 형사와 공판부를 강화하라는 제1호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출범식에서 조 장관은 지난 주말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를 언급하면서 검찰 개혁에 대한 열망이 헌정 사상 가장 뜨거운 상황인 만큼,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