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 가래떡 납시오...9년 만에 '최장' 경신 / YTN

  • 6년 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로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먹는 '가래떡데이'로도 불리는데요.

충남 당진에서 5km가 넘는 가래떡이 만들어져 9년 만에 국내 최장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테이블 위에 놓인 하얀 가래떡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섰습니다.

충남 당진에서 생산된 쌀로 만들어진 국내에서 가장 긴 가래떡입니다.

공식 기록은 5천80m.

가래떡을 만드는데 5톤 분량의 쌀이 들어갔고 무려 7시간이 걸렸습니다.

국내 가래떡 최장 기록이 경신된 건 9년 만입니다.

[김덕은 / 한국기록원 원장 : 기존 기록이 4,430m였는데 이곳에서 약 5천m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한국 공식 기록이 수립되었습니다.]

가래떡 만들기 도전은 11월 11일 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 수확한 쌀을 방아로 찧고 쪄내기를 반복했고, 물을 뿌리고 비닐로 덮어주며 가래떡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도전에 나선 사람들은 가래떡 뽑는 기계를 실은 차를 조금씩 이동해 가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졸음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지만, 좋은 쌀을 수확해준 농민들의 노력에 힘이 났습니다.

[임수연 / 최장 가래떡 만들기 참가자 : 농사를 잘 지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너무너무 가슴 벅차고 매우 좋았어요. 농민들도 무척 좋아하실 거 같아요.]

국내 최대 길이의 가래떡을 본 시민들도 기록 경신에 대한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남은 재료로 가래떡을 만들며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웠습니다.

[김영민 / 충남 당진시 채운동 : 아이들이 요즘에 빼빼로 데이라고 해서 과자를 많이 주는데 몸에도 좋은 가래떡을 길게 해서 아빠한테 선물하고 아이들도 학교에 가서 나눠 먹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진시는 지역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 떡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매년 최장 가래떡 기록을 경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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