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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가 된 태풍 '야기'…폭염 불쾌감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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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4호 태풍 야기가 오늘(13일) 새벽 중국 동해안에 상륙했습니다.

폭염을 식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습기를 높여 불쾌감만 높이는 가습기 태풍이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 14호 태풍 야기가 상륙했습니다.

태풍은 곧장 중국 대륙을 따라 북상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멀리 비켜가면서 폭염을 식혀줄 태풍의 비바람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오히려 폭염이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만드는 반시계방향 기류와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드는 시계방향 기류가 거대한 펌프처럼 남쪽의 뜨거운 수증기를 한반도로 뿜어 올립니다.

태풍이 가습기처럼 한반도의 습기를 더해 기온이 치솟고 끈적끈적한 불쾌감도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문일주/제주대 교수]
"태풍의 영향 때문에 남풍계열의 바람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거죠. 일단 남풍이 분다고 하면 습한 공기가 올라오는 겁니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 경북 의성은 37도 등 어제보다 1도에서 2도 더 높은데다, 습기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40도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폭염은 목요일인 말복이 지나면서 차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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