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종필 전 총리에게 정부가 국민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한 데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16 쿠데타 주역에게 훈장을 주는 게 적절하냐는 겁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 한국,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훈장 추서를 인정한다는 반응을 내놨지만 정의당과 인권단체들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전 총리는 5·16 군사 쿠데타 기획자로 한국사회에 암운을 드리운 주역이기 때문에 훈장 수여는 적절치 않다는 것입니다.

앞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제 오후 정부를 대표해 김 전 총리의 영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올렸습니다.

무궁화장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의 훈장으로 전직 총리와 대법원장 등 고위직들이 임기가 끝나고 받는 게 관례입니다.

지난해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 위원장 이석태 변호사가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 말 강만수 전 산은 회장과 친이계 의원 안경률 전 새누리당 의원이 무궁화장을 받아 논란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장관에게 '유족에게 예우를 갖춰 애도를 표하라'고 전하고 직접 빈소를 찾지는 않았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