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다4] 폭스바겐 근황 탐방(Volkswagen Now and Then) ...텅빈 매장에서 직원들이 열심인 이유는? (관련기사 필독)

  • 8년 전
*공지*
관련기사 : http://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12407

아 이런, 이제야 댓글을 읽고 글을 올립니다. 설명이 부족해서 오해의 여지가 있는 영상을 만들었네요.

요즘 폭스바겐 판매 중단은 디젤게이트 때문이 아닙니다. 디젤게이트의 문제, 환경 파괴 문제라면 당연히 판매를 할 수 없게 해야 마땅하죠.

그런데 지금 판매가 중단 된건 그게 아니라 '인증 서류 조작' 때문이예요.

유럽에는 같은 차라도 차종이 엄청나게 많아서 대표차종으로 인증을 받도록 어느 정도 허용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런게 전혀 없죠. 모든 배기량 모든 차종을 다 각기 인증 받아야 합니다.

EU-FTA로 유럽 인증을 우리나라에서 인정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유럽에서 모든 차를 인증하지 않으니
유럽 메이커들 상당수가 한두개 차의 인증을 받고 서류상 이름을 바꿔 여러 차의 인증을 대리 통과 시킨겁니다.

관행적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아주 중한 범죄라고 할 수 있어요.
그 때문에 환경부는 "인증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고, 너희가 인증한 모든 차를 믿을 수 없게 됐다"는 이유로 전체 차종 인증을 취소해서 판매를 할 수 없는겁니다.

그 전까지 인증은 제조사가 '자기인증'이라고 해서 스스로 인증하고 이를 정부에 제출만 하는 형식이었는데,

이번 이후로 폭스바겐 차량들에는 정부가 모든 차를 낱낱이 직접 인증하기로 했어요.

환경부에서는 한대를 인증하는데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20여개 차종을 인증받으려면 몇년이 걸려도 부족한 현실이죠.

죄를 지었다면 관련자들을 구속하고, 막대한 과징금을 거둬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수도 늘려야 마땅하죠.

그런데 지금 판매 금지는 본사 관련자들에게는 별다른 책임을 물리지 않고 애궂은 딜러들만 직업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더 나쁜건 소비자들이 차를 살 수 없게 된다는 거고, 그 때문에 우리나라 국내 내수 자동차 발전에 오히려 저해가 되는 아이러니도 있어요.

설명이 너무 부실해서 정보를 제대로 못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공지 끝*

요즘 폭스바겐 매장을 보시면 텅 비어있는 걸 보실 수 있을텐데요.

그런데도 안에서 직원들은 뭔가 분주한걸 아실 겁니다.

대체 뭐 하기에 그리 분주한 걸까요? 좀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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