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토끼'는 폐쇄됐지만 원조는 여전히 '성업 중'
  • 6년 전

◀ 앵커 ▶

경찰이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를 폐쇄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밤토끼가 불법으로 작품을 퍼온 원조 사이트는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해 보입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입니다.

또 다른 불법 사이트인 '밤토끼'에 경고성 메시지를 올려뒀습니다.

자신들이 업로드 한 웹툰을 마음대로 가져다 올리지 말라는 겁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공식 사이트는) 누가 유출했는지 바로 탄로가 나기 때문에 한번 타 사이트에 유출된 작품들만 다시 자신들의 사이트에 업로드 했습니다."

'밤토끼'가 잡혀도 그 원조격인 웹툰 사이트는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이용자들은 오히려 유사 사이트로 몰리고 있습니다.

차단에 대비해, 우회 경로를 미리 알려주는 공지까지 띄워놨습니다.

운영자가 잡히지 않는 한, 주소를 바꿔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윤태호/한국만화가협회장]
"대표적인 불법 사이트는 차단된 지 이틀 만에 다시 버젓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불법 사이트를 사회로부터 차단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불법 사이트 운영은 범죄 행위라는 것을…"

하루 평균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하긴 불가능한 상황.

웹툰 업계는 여전히 활개치는 주요 불법 웹툰 사이트를 고발하고 일제히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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