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이라크, 미스 이스라엘과 찍은 셀카 올렸다는 이유로 죽이겠다는 협박받아
  • 6 years ago
이라크 — 셀카 하나 올렸다고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다니요...

이라크 출신의 미스유니버스 참가자가 미스 이스라엘과 찍은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이유로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라크의 45년만의 첫 참가자인 27세 사라 이단 씨는 아주 인기가 많은데요, 그렇지만 머지않아 이러한 상황은 바뀌어버렸죠. 그녀가 미스 이스라엘인 아다르 간델스만 씨와 셀카를 찍은 뒤의 일이었습니다.

이단 씨와 간델스만 씨는 함께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에다 ‘미스 이라크 그리고 미스 이스라엘로부터 평화와 사랑을’이라는 글을 달았죠.

이 사진을 8000명의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단 씨는 혐오성 댓글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왜냐구요? 이스라엘과 이라크는 공식적인 외교적 관계를 맺고 있지 않는데요, 이 셀카에다 그녀가 미스 유니버스 수영복 심사를 위해 비키니를 입기로 한데 대한 논란으로 이단 씨가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기에 이른 것이죠.

상황이 그냥 나쁜게 아니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았습니다. 미스 이라크에게 뿐만이 아니라 이라크에 있는 그녀의 가족에게도 이러한 협박이 가해져, 이후 결국 모두 미국으로 도망쳐야했습니다.

미스 이라크 주최 측은 또한 이단 씨에게 사진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녀의 미스 이라크 타이틀을 박탈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셀카를 내리기를 거부한 이단 씨는 아랍어로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올려, 자신의 셀카는 이스라엘의 정치상황에 동의한다는 걸 의미하지 않지만, 이 것이 ‘팔레스타인의 뜻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게 된 이들에게는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스 이스라엘은 지난 12월 한 이스라엘 TV프로그램에 출연해,‘그녀가 셀카를 올려서 사람들도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랐다.’라고 말하며 이단 씨를 옹호했습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