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X, 외교행낭 반입 유력..."용의자 숙소 VX 검출 안 돼"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용의자들이 머물던 아파트를 압수수색 했지만, VX 신경작용제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VX를 밀반입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데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는 외교행낭이 VX 반입 경로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으로 달아난 핵심용의자 네 명이 머물던 아파트입니다.

지난주 경찰이 이곳에서 압수한 주사기와 장갑 등을 분석했지만, 암살에 사용된 VX 신경작용제의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 집과, 여성 용의자 2명이 머물던 호텔에서도 역시 아무런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만큼 VX가 외국에서 밀반입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에 따라 외교관들이 본국의 문서 전달 등을 위해 사용하는 외교행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사관 주재국 정부나 제3국이 들여다볼 수 없도록 국제법에 보장돼 있고, 용의자 가운데 북한 대사관 직원도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교행낭을 이용했을 경우 이를 추적할 방법이 없는 데다, 대사관에 은신한 직원의 경우 면책 특권까지 갖고 있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에 따라 체포 영장과 외교관계 단절 등을 거론하며 북한 측에 수사에 협조할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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