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공항 대신 '김해공항 확장'...최악은 면해" / YTN (Yes! Top News)

[앵커]
김해공항 대폭 확장으로 최종 결정 되면서 앞으로 김해공항 역할이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사실상 신공항 건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대적인 시설 확충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김해공항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

사실 김해공항 확장이 결정될 것이란 예상을 하기는 힘들었는데요. 그 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10년 논란 끝에 가덕도도 밀양도 아닌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이 되면서 이곳 분위기는 다소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지금은 늦은 시각이라 공항은 다소 한산한 편인데요.

입국장에 도착한 승객들은 공항 확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음 문제 때문에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돼 있어서 잠시 후 공항의 불은 모두 꺼지게 됩니다.

이곳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더 만들고,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더 늘려 신공항 급으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 계획인데요.

이름은 김해공항이지만 위치는 부산광역시 안에 있기 때문에 부산 지역 주민들은 가덕도가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일단 가덕도에 해상공항을 만들어 24시간 운영하고, 안전한 공항을 만들겠다는 부산시의 계획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단지 개발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일부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이 단순 확장이 아닌 사실상 신공항 하나를 지을 정도의 대대적인 시설 확충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부 계획대로 완공이 되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게 돼 그 역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김해공항 확장안이 나오지는 않아 앞으로 어떤 세부안이 만들어질 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김해공항을 확장하더라도 2039년쯤 다시 포화 상태에 이른다는 용역 결과가 있기 때문에 신공항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해공항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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