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How's Korea movie CG skill? (영화 속 CG의 진화 한국영화 CG 기술은)

  • 8년 전
최근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없는 호랑이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놀랍습니다. 영화 속 컴퓨터 그래픽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지, 또 한국영화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지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Q)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가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서 소리없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특히 CG 기술이 무척 놀라웠는데요.

A) 그렇습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한 소년이 바다에서 뱅갈 호랑이와 함께 표류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죠. [색계] [와호장룡]의 이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신비로운 영상이 아주 아름답게 펼쳐지죠. 3D 영화로 제작됐는데 개인적으론 [아바타] 이후 3D 기술을 가장 영화에 맞게 활용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놀라시는 부분은 이 영화 속 호랑이, 이름이 리차드 파커죠. 리차드 파커가 99% CG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동물을 보통 영화에서 사용할 경우 실제 동물과 가짜 동물, 그리고 CG를 병행해서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컴퓨터 그래픽만으로 동물을 묘사할 경우 털 묘사가 상당히 힘들기도 하고, 실사와는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인데요. [라이프 오브 파이]는 그런 점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동물 연기를 아주 잘 활용한 경우입니다.

Q) 보통 영화에서 동물을 CG로 작업할 경우에는 사람처럼 행동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요. 아니면 현실에선 없는 동물이나 거대한 동물을 묘사할 때 많이 쓰기도 하구요.

A) 맞습니다. 그런 점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 속 리처드 파커는 동물을 의인화 하지 않고도 감정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이안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겠죠. 사실 10년 전에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 애니메이션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날치떼가 날아든다든지, 거대한 고래가 등장한다든지, 그런 점에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놀랍도록 진화를 했다고 봐야겠죠.

Q) 우리나라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도 호랑이가 등장했었는데요.

A) 등장했었죠. 많은 장면이 나온 건 아니지만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죠. 하지만 CG 기술은 좀 불만족스러운데요. 이건 우리나라 CG기술이 부족해서라기보단 영화 제작 공정이 너무 촉박했기 때문이라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CG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결국 돈과 사람, 시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충분한 돈과 시간이 주어져야 완성도가 높아집니다.개봉 당시 [최종병기 활]은 도저히 8월 개봉이 불가능하다시피 한 일정이었는데 밀어붙었죠. 결과적으론 흥행을 했지만 CG 등 후반작업에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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